【 앵커멘트 】
오늘 새벽 0시부터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화물 운송시장 발전 방안에 반발하며 운송 거부에 돌입했는데요.
3주차로 접어든 철도파업과 겹쳐 물류 대란이 우려됩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에 반대하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1.5톤 이하의 소형 화물차는 수급 조절제를 폐지해 소형 화물차가 부족한 택배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호 / 국토교통부 2차관(6일)
- "정부가 시행하려는 소형화물차에 대한 증차는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며 이를 통하여 신규사업자를 옭아매는 그동안의 족쇄가 사라지고 서비스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소형 화물차의 증차를 허용하면 운송비가 더 떨어지고, 화물차 공급 과잉이 결국 과적과 장시간 운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적은 사업용 화물차는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컨테이너 운송차량은 넉 대 중 한 대가 화물연대 소속 차량이여서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철도파업도 3주차에 접어들면서 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데 화물연대와 정부의 입장 차이가 커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화물연대가 출입구를 봉쇄해 차량 이동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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