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외 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포스코건설이 구조조정을 추진합니다.
연말까지 5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인데 사옥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부동산 관리업체인 테라피앤디가 가지고 있던 사옥의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사옥의 소유권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7월 이사회에서 사옥 매각을 결정했고 입찰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다시 결정을 바꿔 소유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 다시 매각하는 쪽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의 시가는 4천6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공실률이 높은 상황이라 매각 조건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 연말까지 전체 직원의 10% 정도인 500여명의 인력 감축을 진행합니다.

해외 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감소로 인해 매출이 1년 전보다 1조원 넘게 줄었고 1천7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건설과 함께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도 인력 감축을 비롯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는데 일각에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합병설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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