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서영화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Q. 8월, 한국 화장품의 수출 현황은?
A. 한국 화장품은 3분기 내내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8월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9% 증가에 이어 9월 역시 전년동기대비 75.6%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9월 수출 금액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3분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4분기에도 현재의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Q.
아모레퍼시픽, 살균제 치약 사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A. 2015년 기준 생활용품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10% 수준이었으며,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생활용품에서 치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실적의 가장 큰 스윙 팩터는 화장품이기에 3분기 실적을 예측하는데 있어서는 화장품 부문의 동향을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판단한다.
Q.
LG생활건강, 상반기의 성장 기조는 여전한가?
A.
LG생활건강은 3분기에도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화장품 부문은 ‘후’와 ‘숨’ 모두 상반기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 브랜드 모두 큰 폭의 면세점 성장과 중국 내 기존점 성장, 점포 수 증가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국면이다. 중국 내 ‘후’ 매장 수는 15년 말 124개, 2Q16 140개, 16년 말 16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현재 4개의 매장이 오픈된 ‘숨’은 연말까지 6개의 매장 추가 오픈 예정이다. 최근 이슈가 있다면, ‘숨’에 대한 면세점 구매 제한이 다소 강화되면서 세트 상품 구매 제한 수가 6월부터 5개에서 3개로 축소됐다. ‘숨’은 ‘후’대비 평균 평균판매단가가 약 15~30% 낮으며, 2Q16 기준 매출 기여도가 11.7%로 ‘후’의 70.1% 대비 낮은 수준이며 ‘숨’의 중국 현지 매장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 시, ‘숨’에 대한 면세점 구매 제한 강화가 화장품 부문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2Q16 면세점이 너무 좋았었던 시기여서 3분기 면세점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룰 것으로 판단한다. 이외 생활용품과 음료부문도 상반기의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판단된다.
Q.
한국콜마, 북미 시장 영향력 확대되나?
A.
한국콜마의 'PTP' 인수는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강력한 요인이라 판단한다. 'PTP'가 글로벌 메이저 화장품 회사에 색조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는 것은 동사의 색조 관련 기술력과 제품력을 반증해 주는 요인이다. 'PTP'의 색조 경쟁력은
한국콜마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색조 부문 경쟁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PTP'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가진
한국콜마의 기초 제품 관련 경쟁력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의 기초 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제조업자개발생산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실제 웜저가 고객사의 요청에 대응할 수 없었던 부분이 기초 제품 오더였다. 향후
한국콜마는 미국에 기초 제품 관련 설비 투자 및 색조 관련 보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PTP' 설비에서 금액 기준 700억 원 생산 가능하다. 이외
한국콜마는 웜저의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PTP'의 인수가 완료되는 10월 중순경부터 미국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PTP'의 색조와
한국콜마의 기초 제품 경쟁력 그리고 웜머의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가 가져다줄 시너지 효과 감안 시 향후 미국은
한국콜마 본사 이상의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 하나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이기에 긍정적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 동사에 대한 당사의 목표주가는 13만원이다.
Q.
네오팜, 외형성장으로 주목해볼 부분은?
A. 성인용 화장품인 리얼베리어이다. 기존 동사는 유아용 화장품을 전문으로 하였고 업계 최고 수준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는데 작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리얼베리어를 통해서 성인용 화장품을 공략하기 시작하였다. 유아용 화장품 시장과는 그 사이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성인용 화장품에서 입지를 잘 갖춘 다면 이는 큰 폭의 외형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리얼베리어는 3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드럭스토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네오팜에 대한 당사의 목표주가는 42,000원이다.
Q. 10월 화장품 업종에 대한 전망은?
A. 10월은 실적시즌이다. 3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화장품 수출 데이터와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데이터를 감안하면 대형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은 3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적 시즌에 호실적이 전망되기에 10월 한국 화장품 대형주들은 다시금 박스권 상단을 트라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당사는 화장품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Q. 화장품 및 의류업종 내 탑픽 종목은?
A. 전일 상장된
화승엔터프라이즈를 추천한다. 동사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화기기 도입률, 낮은 ASP,베트남 이렇게 세 가지인데 먼저 화승엔터(화승비나)는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자동화기기 도입률을 보이고 있다. 높은 자동화기기 도입률은 ‘생산효율성 향상 → 수익성 개선,
리드타임 축소 → 고객사 오더 확대 → 매출 증가 → 이익 레버리지효과’의 선순환 사이클을 가져다줄 수 있으며, 이미 동사는 이 선순환 사이클 초기 단계에 올라서 있다. 한편, 동사 자동화기기 도입률의 절대적인 수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자동화기기 도입률을 높일 수 있는 룸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경쟁사 대비 단가가 낮은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향후 ASP를 확대시킬 수 있는 룸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사의 요청에 의해 부스트 신공장이 건설되는 점, 신발 생산 공장에 유일하게 아디다스그룹의 마케팅팀, 디자인팀이 상주해 개발 업무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점, 아디다스 신발 내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았던 네오라벨을 전적으로 담당했었던 점을 감안 시 향후 화승비나의 제품 믹스는 단가가 높은 제품들을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화승엔터(화승비나)가 위치한 베트남은 신발 OEM,ODM 비즈니스 원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무역 협정에 따른 세제혜택 또한 기대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소이다. 당사에서 제시 드리는 목표주가는 2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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