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달 16년만에 가장 많은 물량인 9만7천여 가구가 신규분양 시장에 공급됩니다.
최근 분양 시장의 분위기가 호황을 이루다보니 미분양 증가세에도 건설사들이 물량은 쏟아내고 있는데요.
미분양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들어서는 아파트 견본주택.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요자들의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고덕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는 서울 단일규모 최대 재건축으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다보니 방문객들이 몰린 것입니다.

의정부 신곡동 추동공원 부지안에 짓는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지난 주말 방문객이 이어졌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 시키기 위해 정부가 주택 공급 축소가 핵심인 8.25 대책을 발표한 이후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 증대 전망에 따라 분양 시장에는 오히려 수요자들이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다보니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번달에만 전국에서 9만7천여 가구가 분양됩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6만7천여 가구가 공급되고 지방에서 3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일시적으로 많은 물량이 나오다보니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GS건설은 안산시 상록구에서 7천600여 가구 규모의 단일 브랜드 단지를 조성하는데 이번달 1차로 4천300여 가구를 분양합니다.

대우건설도 안산 단원구에서 3개단지 통합 재건축 단지를 분양하는데 일반 분양 물량만 1400여 가구입니다. 또 효성도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서 2천480가구를 분양합니다.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단지 분양이 많아 미분양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대림산업이 용인에서 분양한 단지의 경우 대규모 미분양을 기록하면서 현재도 잔여세대를 분양 중입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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