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01.3원 대비 1.7원 상승한 1,103원에 출발했습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9월 ISM 제조업 지수는 51.5를 기록하며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전월 위축됐었던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크게 반등하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부각됨에 따라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주말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년 3월 이전에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개시하겠다고 밝혔고, 브렉시트를 ‘완전한 독립’이라고 표현하면서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조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와 브렉시트 우려 재부각 및 도이치뱅크발 유로존 금융시스템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약세로 마감했고 국제유가는 이란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OPEC 비회원국들도 산유량 감산을 통한 시장안정에 동참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파운드화 급락에 따른 달러화 상승압력 우위 속에 1,10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경제회복을 조건부로 내세웠던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며 상승탄력을 부여하겠습니다. 영국 총리 발언에 브렉시트 우려가 재부각되며 파운드가 급락한 점도 달러화 지지력을 강화하는 요소이며 도이치뱅크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 달러/원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주 환율 상승을 제한했던 수출업체 네고는 금일도 상승폭 축소에 기여하겠으며 1,100원 중반에서 견고한 상단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일 장중 주요 대외이슈 중 하나인 호주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으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임 총재의 성향 확인과 이로 인한 호주달러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00원에서 1,108원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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