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산업은행에 지원없으면 법정관리 신청하겠다며 협박"

한진그룹이 지난 6월 산업은행에 유동성 지원이 없으면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겠다는 협박성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단기 유동성 지원이 없을 경우 단기간 내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어 귀행을 비롯한 당사에 대한 모든 채권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산업은행에 전달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에 "용선료 등 채무재조정이 성사될지라도 자금부족이 예상돼 조달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거절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한진해운이 안일한 인식으로 뒤늦게 자금조달안을 내놓은 것이 채권은행의 지원거절 사유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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