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이재윤 유안타증권 IT섹터 애널리스트>


Q. 9월 IT섹터의 흐름은?
A. 9월 IT섹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인한 자발적 리콜이 가장 큰 주요 이슈였다. 리콜로 인해 삼성전자는 단기적 손실뿐 아니라 세계적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향후 노트 시리즈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갤럭시노트7 부품 공급업체들 또한 단기적으로 실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고전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자사주매입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 효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Q. 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 커지나?
A. 글로벌 IT제품의 수요가 우려보다 양호하고 메모리 반도체 컨텐츠도 기존 예상을 상회하면서 우호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동사의 실적 개선 추세도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의 경우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던 낸드 부문이 가격 흐름과 원가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D램 부문도 당분간 판가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글로벌 PC 수요 회복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추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Q. 반도체·전자부품 업종 내 주목할 기업은?
A. 현재 중국의 경우 4G 침투율 확대를 위한 통신사 보조금이 지속되고 있어 중화권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반도체 쪽에서는 아무래도 동일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제품이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모바일 D램 컨텐츠가 탑재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이 확대될수록 메모리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지문인식, 듀얼 카메라 채용 등이 가속화되면서 삼성전기자화전자와 같은 부품업체들 또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LCD·아몰레드 기업 가운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A. 디스플레이 섹터 내에서는 LCD 산업의 호황 국면 진입과 OLED 시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지속됨에 따라 LG 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LCD 산업이 호황 국면에 진입하면서 아무래도 세계 최대 생산능력과 공정 기술력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적절한 제품 믹스 전략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OLED 수요 증가에 따른 글로벌 패널 제조사들의 OLED 투자 확대로 시장이 커지면서 동사의 OLED TV 사업 안정화와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Q. 삼성전기, 영업이익 하향조정 따른 투자 의견은?
A. 삼성전기의 경우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인해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불가피하게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최근 중화권 고객 대상 듀얼 카메라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2017년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록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분명 존재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매출 비중에 따른 선별적 투자 접근이 맞다고 생각된다.

Q. IT업종 내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A.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중화권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가 관련 업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스마트폰 스펙 향상과 로컬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에 따라 부품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다.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종목들로는 최근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듀얼 카메라를 공급을 본격화한 삼성전기,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에 AFA를 공급해온 자화전자, 전통적으로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거래 관계가 활발했던 아모텍 정도를 꼽을 수 있다.

Q. 10월 전반적인 IT섹터의 흐름 전망 및 투자전략은?
A. 반도체는 PC 시장에서의 긍정적 시그널과 D램 가격 상승추세가 10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부품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로컬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끝으로 디스플레이는 LCD 산업 호황이 지속되고, OLED 투자 확대 및 전환 가속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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