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박세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Q. 건설/건자재 업종의 흐름은?
A.
삼성물산의 카자흐 발전소 계약 해지 등의 이슈로 해외수주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재건축 분양보증심사 강화 등 정부규제의 영향으로 건설/건자재 업종은 9월 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9월 중후반 이후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증가하고 금리 인상이 지연되는 등 긍정적인 이슈와 함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크게 반등한 모습이다.
Q. 정부의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 대책 발표, 내용은?
A. 이번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핵심은 과거 공급시장을 민간의 자율영역으로 보았던 정부가 간접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것을 밝힌 것이다. 정부는 이를 택지 공급 제한이라는 방법을 통해 풀어나갈 생각이며 택지 입찰 조건을 강화하고 토지 매입에 관한 심사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어 공급을 제한시킬 계획이다. 결국 무분별한 택지조성과 그에 따른 공급과잉을 억제하겠다는 판단이다. 해당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재무건전성을 갖춰 사업장 확보에 유리한 주택 공급업체에게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주택시장의 호황, 건설업종 비중확대 시점인가?
A. 건설업종은 지난 2015년 LTV, 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고점을 계기로 업황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와 대출 규제 심화 등 정책 변동으로 인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부동산 가격 및 거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 보았던 신규 분양 물량 역시 45만 호로 감소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예상외로 국내 주택 시장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실적 대비 저평가 된 종목들이 시장에 다수 있다고 판단되어,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효하다고 본다. 이익 성장 대비 과소평가받는 종목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
Q.
용평리조트, 투자의견은?
A.
용평리조트의 매출 구성은 크게 분양매출과 운영 매출로 나누어진다. 분양매출의 경우 현재 버치힐 테라스와 용평 빌리지(평창 선수촌 아파트)의 두 개 사이트에서 양호한 분양률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분양매출은 작년 725억 원에서 올해 1,212억 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올 12월부터 관련 선수단 및 협회 인원의 방문에 따라 실질적인 숙박 사용이 시작되면서 운영 매출 또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 11월 개통되고, KTX 원주-강릉선이 2017년 12월 완공됨에 따라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장기적인 성장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수익 안정성이 높은 종목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매수 관점으로 봐도 된다.
Q.
모두투어리츠 상장, 기업 분석은?
A.
모두투어리츠는 국토부가 연초 부동산 서비스산업을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상장된 자기관리리츠다. 여기서 자기관리리츠란 영속기업으로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모두투어리츠는
모두투어그룹이 최대주주이면서 호텔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리츠를 통해 호텔자산을 효율적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고, 투자자입장에서는 대기업이 지분율을 보장하고 운영에 관여함으로써 리츠 자산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현재 명동과 동탄에 총 3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고, 상장 이후 부산과 가산 지역에 추가 호텔매입이 계획되어있다. 임대료를 수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재 영업수익은 2016년 40억원으로 규모가 작다. 그러나 최소보장임대료 등을 통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임대소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2016년 대략 2% 후반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5가지 프로젝트가 모두 운영되는 2020년에는 7%대의 고배당을 기대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보다는 안정성 측면에서 대체투자 관점으로 해당 종목에 관심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Q.
GS건설, 투자의견은?
A.
GS건설은 대형사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주택부문의 이익 개선과 해외 저수익 현장이 종료되면서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8.6%, 26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표 아파트 건설사답게 지난 2015년부터 주택 호황에 맞춰 아파트 공급이 증가했고,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현재 전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동시에 잠재적 부실로 간주되던 장기 미착공 PF 역시 원활하게 착공전환하면서 현재 그 규모 또한 8천억 원 내외로 크게 줄었다. 약 5개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저수익 현장의 경우 지난 2분기에도 1,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반영하는 등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고 하반기 3천억원 이상의 추가 원가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전년대비 손실폭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하반기 UAE POC, 아프리카 가봉 정유 프로젝트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PBR 0.5배로 최저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익 개선 속도 대비 저평가되어있는 수준이라고 보인다.
Q. 10월 국내증시 내 건설/건자재 업종 전망은?
A. 10월 말 대형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견조한 주택 실적에 더해 해외 저가수주현장이 마무리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저평가된 부분이 해소되면서 10월 전후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건자재 업종의 경우 착공 물량과 더불어 준공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구, 단열재, 페인트 등 마감자재 종목들의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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