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AP위성통신, 위성통신단말기 개발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금 생소한 분야입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기업에 대한 소개를 해주시죠.
A. AP위성통신은 지난 2000년 아태위성산업으로 설립되어, 지난 2003년 투라야와 2세대 위성 휴대폰 개발 및 양산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위성통신단말기 시장 개척에 나선 기업이다.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토로라, 퀄컴에 이어 전세계 위성휴대폰 시장에서 3위 기업이다.
위성통신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위성통신단말기를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위성휴대폰, 샛슬리브(SatSleeve), 위성통신 관련 핵심 칩 및 모듈 등 이다. 현재 매출의 80% 이상이 위성휴대폰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신규 시장 진출 시에도 뛰어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Q. 위성통신단말기 개발을 위한 글로벌 핵심 기술을 지니고 있는데요, 핵심 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A. AP위성통신은 이동위성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반도체인 베이스밴드 모뎀 SOC(Baseband Modem SOC) 기술과 통신 프로토콜 스택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모토로라, 퀄컴, 휴즈, 인도의 사스켄 등 AP위성통신을 포함해 총 5개사에 불과하다.
특히, AP위성통신은 이동위성통신 기술에서 더 나아가 테트라(TETRA)/테즈(TEDS) 겸용이 가능한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모토로라와 AP위성통신만이 지니고 있으며, 상용제품이 나온 AP위성통신 만이 제품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현재 세계 시장을 겨냥해 위성통신 표준규격 차세대(3세대) 핵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위성휴대폰, M2M(Machine to Machine) 등 최대 수요처인 투라야의 니즈에 맞춰 제품 라인 확장과 차세대 제품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Q. 실적뿐 아니라 수익성도 뛰어난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요
A.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액 272억 500만원, 영업이익 76억 2600만원, 순이익 77억 73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7.9%에 달한다.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영업이익률 25% 이상을 유지하며 뛰어난 수익성을 갖추고 있다.

Q. 해외 수출을 주로 하는 수출 우량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향후 계획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전세계 약 160개국에 위성휴대폰 등 위성단말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했다. 향후 신규 해외 시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 현재 신규 진출이 예상되는 지역은 멕시코 중심의 중남미와 북미 시장이다.
AP위성통신은 멕시코 연방 정부인 통신교통부가 추진하는 위성 사업 MEXSAT의 핵심 반도체 기술 및 위성휴대폰 개발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까지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Q. 수요예측 결과도 상단가인 9,700원으로 마감되었고, 청약에도 2조 7,500억원이 몰리면서 주식시장에서 많은 기대가 있는데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의 사용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공모 자금은 기술 및 신제품 연구 개발, 설비투자, 그리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사업 품목 확대와 멕시코, 북미 해외 신규 시장 개척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양한 로드맵이 준비되어 있다.
기존 사업은 M2M(Machine to Machine)과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모뎀, LINK-K 등의 사업 품목 확대로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사물인터넷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서 기기 및 사물 간에 일어나는 통신인 M2M 사업과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모뎀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추진 중인 군 위성용 LINK-K 모뎀 사업도 올해 안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 특히 제가 알기론, 대표님께서는 과거에 아리랑 위성 1?호 발사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도 지내시고, 지금은 국내 첫 우주산업체 모임인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도 맡고 계시는데요. 국내 위성산업을 어떻게 보시고 계시는지?
A. 국내 위성 산업은 아직 초창기 단계다. 위성 산업은 다른 여러 산업 분야가 접목된 최첨단 기술 분야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여타 산업은 상당히 개발이 되어 있으나, 위성통신 산업만은 아직 관측 위성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통신 위성 개발을 통해 위성 산업의 범위를 넓혀,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국가의 성장 측면에서도, 위성산업의 규모나 그 중요성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적합하다. 젊은 연구인들과 국가적 측면에서의 많은 관심이 산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Q. 향후 AP위성통신의 기업 비전 및 목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기술 확보다. AP위성통신은 지난 2012년 이후 3개년 및 지난해 3분기말까지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12.4%를 경상개발비로 지출해 왔다. 현재 전체 종업원 중 연구 개발 인력 비중 또한 약 60%에 달한다.
저희의 2세대 위성통신단말기는 지난 2007년 산업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었으며, 2009년에는 산업기술진흥협회의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평가를 받아 왔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력 개선과 향상은 사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AP위성통신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Q. 오늘 코스닥 상장 첫 날로 알고 있습니다. 주주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국내 최초로 위성통신단말기 시장 개척에 성공한 AP위성통신이 이번에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되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더욱 정진하는 AP위성통신이 되어, 앞으로도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도 앞장서겠다.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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