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트럴파크’로 불리우며 상가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홍대 옆 연남동 상권입니다.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임대료와 매매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상황인지 R&D에셋 부동산 자산관리 이권욱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최근 이태원의 경리단길, 신사동의 세로수길 같은 메인 상권의 ‘옆 상권’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대 옆 연남동 상권도 ‘연트럴파크’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연남동 상권 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연남동의 센트럴파크로 불리우는 이른바 ‘연트럴파크’입니다.

이 연트럴파크는 경의선 폐철길을 공원으로 만든 경의선 숲길로 경의중앙선 가좌역에서 시작해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까지 이어진 도심 속 공원에 들어서있습니다.

이 '연트럴파크'가 주목받은 시점은 숲길 양 옆으로 단독·다가구주택을 개조한 작은 식당과 카페들이 하나둘 생기면서부터입니다.

주변에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또 최근에는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좋은 동네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카페들이 많아 다른 곳에 비해 편안한 분위기이면서 골목길 안에 숨어있는 맛 집들이 많아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저녁이 되면 인근의 커피전문점과 음식점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연트럴파크가 상가 시장에서 뜨는 상권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질문2. 연남동에 있는 상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연남동 상권의 인기!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또 최근 몇 년 전부터 강남권 자금이 대거 유입될 정도로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 투자 전략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요?


현재 연남동은 맛집과 분위기라는 20대의 키워드를 관통하는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연일 미디어에 노출되며 ‘연트럴파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20대들이 이미 잘 알려진 홍대상권보다는 근처에 위치한 연남동으로 시선을 돌리며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연남동 상권이 현재 형성 중이며 각광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SNS로 대표되는 20대의 문화는 트렌드에 민감해 유행이 빠르게 전파된 만큼 빠르게 사라지기도 한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실제로 연남동에서 상가를 운영 중인 상인의 말에 따르면 유동인구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흡인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임대료나 매매가가 급격히 상승한 것도 우려되는 점 중 하나입니다.

연남동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이미 이 지역 임대료와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부동산이나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한 이 연트럴파크는 홍대입구역과 가좌역 사이에 길게 형성된 상권이기 때문에 투자한다면 역세권 위주로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저평가된 지역을 위주로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아이템을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R&D에셋 부동산 자산관리 이권욱 연구원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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