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동서 (3) CEO분석 - 윤정식 NH농협증권 코엑스지점 팀장

■ 방송 : 매일경제TV Mmoney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윤정식 NH농협증권 코엑스지점 팀장

【앵커멘트】
동서, 대장균 악재 장기화되나?


【윤정식 팀장】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오염된 부적합 제품을 재사용한 정황을 잡고 이 회사가 제조한 시리얼 제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진천공장에서 생산한 시리얼 제품 자체 품질검사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나온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으로 만든 정황이 포착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은 압류·폐기하고, 오염 제품이 다른 제품과 얼마나 섞여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 전체의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시켰다"고 발표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동서식품 관계자는 "대장균은 식중독균과 달리 가열하면 살균이 되기 때문에 재검사에서 문제가 되지 않으면 판매했다"고 황당한 해명을 전했다. 대장균 시리얼을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회사 측의 황당한 해명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소식에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완전 어이없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너무한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불매운동 가야 하나?",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믿고 먹을 게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앵커멘트】
동서 CEO 경영전략은?


【윤정식 팀장】
이광복 동서식품 사장은 경동고,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동서식품 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20년간 줄곧 커피 연구에만 몰두한 '종통 엔지니어'다. 입사 30년째인 지난해 말 동서식품 대표이사 자리에 연구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사장에 대해서 국내 인스턴트커피 기술적인 부분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4년 동서식품 제조 연구 총괄에 오른 뒤 카누, 모카골드, 화이트골드, 티오피 등 동서식품이 고공성장을 하는데 초석을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장은 굉장히 꼼꼼하면서도 세심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돌다리도 항상 두드려보고 건너는 스타일이다. 의사결정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실수가 거의 없어 제조 연구를 총괄하면서도 이런 철두철미했던 업무 능력을 회사로부터 인정받았다. 이런 꼼꼼함과 세심함이 그가 사장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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