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들어 전세계 M&A 규모가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위축돼있는 국내 M&A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주도로 매물을 거래하는 한국M&A거래소가 설립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자세히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말 기준 글로벌 M&A 규모는 2600조 원.

하지만 국내 M&A 규모는 20조 원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중소형M&A 활성화 등의 정책을 통해 M&A시장을 70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정유신 / 한국벤처투자 대표
- "해외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국경간(cross-border) M&A에 대해 노력해야하지 않겠나. 프라이빗에쿼티라든지, 벤처캐피털쪽에서 국내 교류를 확대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다든지…"

이 가운데 민간주도로 매물을 거래하는 '한국M&A거래소'가 설립되면서 M&A 거래 활성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헌 / 한국M&A투자협회장
- "M&A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내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대방기업을 찾는 일입니다. 정부가 활성화정책을 선언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참여자, 시장주체자들이 정부정책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국M&A투자협회와 한국M&A거래소는 우선 중국M&A공회와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한중 산업발전 M&A펀드'를 조성해 IT와 게임 등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왕핑 / 중국M&A공회 집행수석
- "이 펀드는 투자자의 수익과 한중 산업발전을 측정 기준점으로 둘 것이고 양국의 투자회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홍콩에서 IPO와 상장 등을 실행해 목적을 이룰 것입니다."

정부와 민간이 나서서 M&A 시장을 키우려는 노력이 경제성장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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