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를 생산하는 E1이 실적 악화에도 고배당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그 배경에 오너일가를 위해 고배당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1는 2013년 보통주 1주당 2천 원, 모두 116억 원에 달하는 현금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E1이 그동안 실적이 좋으면 배당금액을 늘리고 실적이 나쁘면 배당금을 줄여 왔는데,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60% 넘게 급감했는데도 배당금액을 늘린 겁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배당을 단행한 배경에 계열사인
JS전선의 원전 부품 비리 사태와 관련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현금 배당으로 구자용 E1회장 (지분 11.81%)을 비롯해, 구자열 LS그룹 회장(17.66%), 구자균
LS산전 부회장(11.60%)이 각각 16억 원, 15억 8천만 원, 24억 원을 받게 되는데요.
이 돈을
JS전선 청산에 쓴다는 겁니다.
LS그룹은 원전케이블 품질 논란으로
JS전선 사업을 정리하기로 하고,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대주주들이 사재를 출연해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 한 뒤 상장폐지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E1 관계자는 "그동안 실적보다 배당금이 적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배당금을 늘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JS전선과 이번 배당은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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