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지시간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동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4'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나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나연 기자, 이제 하루 남았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매년 초 열리는 CES는 글로벌 IT업계의 최대 격전지입니다.

전자업계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전시회로 꼽혀 이후 IT업종의 추이를 주목하는 움직임도 많은데요.

최근 3년간 IT업종 평균 주가의 경우 CES 이후 양호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이번 CES는 고화질TV,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가전 등이 주요 관심사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ES는 규모와 범위면에서는 점점 넓어지는 추셉니다.

최근에는 IT뿐만 아니라 범위가 더 넓혀져서 스마트카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미가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전 세계 3200여개 기술업체가 참가해 2만개 이상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앞서서 언급을 해주셨지만, IT제품과는 별개라고 생각했던 자동차업체들도 CES에 속속 참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자동차에 IT 기술이 결합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CES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가 CES에 공을 들이는 것은 자동차에서 IT 관련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완성차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올해 CES에서는 휴대전화나 TV 못지않게 '스마트카'나 '친환경차'가 화두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특히, 아우디의 CEO 루퍼트 슈타들러가 올해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는 점은 자동차업계가 CES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데요.

무인주행 기술과 오토모티브 산업 분야에서 이뤄지는 혁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BMW,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 현대기아차, 마쯔다, 메르세데스와 도요타 9개 업체가 CES에 부스를 엽니다.

이렇게 자동차업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북미오토쇼보다 CES가 자동차업체들에 더 매력적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업체들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참가도 100개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고, 자동차 관련 전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이번 CES에서는 몸에 착용하거나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도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인데요.
다양한 스마트워치들이 소개된다고 하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이제는 전자기기도 몸에 착용하는 시대가 돼가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글로벌 스마트 워치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500%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CES에서는 무엇보다도 스마트워치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갤럭시기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2를 공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사실 삼성전자는 그동안 CES보다 매년 2월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주요 모바일 신모델을 공개해왔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갤럭시기어가 소비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문제점을 보완한 후속작을 빨리 내놓을 것이라는 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LG전자도 가칭 'G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G워치'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상하 곡면폰 'G플렉스'처럼 아치 형태를 띄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소니와 구글, 퀄컴, 애플의 스마트워치도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거나 후속작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우리가 생활하고 거주하는 공간에 정보통신기술, ICT를 융합하는 '스마트 라이프'의 가능성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특히, 스마트가전도 CES에서 눈에 띄는 분야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가끔 나대신 청소기나 냉장고, TV 등이 말만해도 움직여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는데, 이런 상상이 점차 실현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음성과 동작을 인식하고 작동하는 똑똑한 가전제품이 CES에서 대거 공개된다고 합니다.

삼성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번 CES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가전제품과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에 갤럭시 기어까지 하나의 앱에서 집 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TV를 보다가 리모컨에 '잘자'라고 말하면 모든 가전제품이 알아서 꺼지는 것이죠.

LG전자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활용한 '홈챗'을 공개합니다.

라인에 대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가전기기가 답변한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능동형 스마트 로봇청소기'도 공개되는데요.

이 로봇청소기는 먼지가 얼마나 쌓였구나 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뒤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