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아시아 정유사, 미 셰일가스 붐에 위기


아시아 정유사, 미 셰일가스 붐에 위기

미국의 셰일가스 붐을 등에 업은 미 정유사들이 아시아 정유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셰일가스 생산으로 원유 가격이 낮아져 아시아 정제 원유가 갖고 있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일본 전력 회사 도쿄전력은 지난 2월 미국 석유회사 EPD로부터 2013년부터 4년간 액화석유가스 20만톤을 수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셰일가스로 LPG 추출이 쉬워져 가격이 싸졌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LPG의 일종인 프로판 가스의 가격은 현재 62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이는 중국산 프로판 가격을 훨씬 밑도는 것입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산 프로판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앞으로 미 셰일가스로 인해 아시아 정유사들에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2014년 달러 강세 도래하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후 5년간 계속된 미국의 양적 완화 시대가 지난해 막을 내리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밝혔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10년 넘게 이어진 달러화 약세가 미국 경제 회복에 따라 끝날 것으로 보이고 일부 투자자들은 2014년에 마침내 달러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주요 경제 지표들은 그런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지난달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 수정치는 3.6%였는데 지난달 발표된 확정치는 4.1%로 7분기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실업률도 내려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미국 실업률은 7.0%로,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만한 여건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