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폭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기업 소개와 함께 주주현황 살펴주시죠.


【 기자 】
한국가스공사법에 의거해 1983년에 설립된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도입·판매 기업입니다.

26개사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경영의 효율성을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수입해 공급하는 일을 도맡아 해왔는데요,

지난해 발의된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에 따라 민간 사업자도 가스를 수입해 해외에 재판매할 수 있게 바뀔 방침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야당 등은 가스산업 민영화의 발판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정부가 26.8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입니다.

이어 한국전력이 24.46%, 국민연금이 6.56%를 차지하며 그 뒤를 잇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12월 31일 한국가스공사가 공시를 하나 냈죠.
바로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시장 분위기는 어떤지 살펴주시죠.


【 기자 】
올해부터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난방용이 5.7%, 주택 취사용이 5.7%, 산업용이 6.1% 그리고 일반용이 5.5~5.8% 오릅니다.

그런데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날 기습적으로 인상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여론은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세차례나 인상한 것에 대해 방만 경영의 책임을 요금인상으로 국민에게 전가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금 인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과 미수금 감소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이번 요금 조정은 연료비연동제에 따라 천연가스 도입가 상승을 요금인상에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영업이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투자증권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대신증권은 도시가스요금 인상이 한국가스공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미수금 감소액이 예상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요금인상으로 올해 1분기부터는 미수금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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