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가 직원들에게 통보도 않고 회사를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일 서울 신대방동의 기륭전자 사무실에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들어와 집기를 옮겼고, 노조원들이 아침 9시께 출근했을 땐 거의 모든 짐이 빠진 상태였다고 한겨레신문이 전국금속노동조합 기륭전자분회 노조원들의 설명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기륭전자 직원들은 지난 6년동안 정규직화 투쟁을 마치고 지난해 5월 갓 회사로 복귀한 터라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직원들은 회사의 이사주소지를 묻기 위해 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명확한 답변은 없었으며, 최동열 기륭전자 회장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다른 사무실로 이주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기륭전자는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심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노조원들이 회사를) 불법 점거하려는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우리 회사 노조원들이 아니다. 지금은 회사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고, 직원들은 "최 회장 발언은 2010년 11월 정규직 복직을 약속한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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