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가 바뀌면서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은 우리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김유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엔저를 골자로 한 일본의 아베노믹스, 정부부채와 성장률 둔화에서 비롯된 중국경제의 위기론.
세계경제를 흔들었던 여러 대형 이슈들을 뒤로 한채 2014년에 접어들었습니다.
2014년 세계경제는 악재를 털고 일어나 자생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높습니다.
글로벌 위기 이후 이어져온 대규모 정부지출과 민간부문의 심리 개선이 경제활동에 불을 지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허인 / 전남대 교수
- "통화완화를 하면서 원화가 강세였던 것이 부담이 됐는데, 양적완화 축소 이후 많이 완화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새해 내수 진작을 위해 상반기까지 확장적 재정 정책을 펼쳐, 하반기부터 민간부분의 성장세를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2014년 민간 부문 설비투자는 최대 6% 늘어날 전망이며, 고용도 1% 가까이 늘어 생산·소비의 선순환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에 대한 체감온도는 경제주체별로 차이가 분명합니다.
미국의 경우 국민 절반 이상이 새해 경기를 어둡게 봤고, 우리 국민들도 생활형편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정부·기업의 경제활동이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이른바 낙수효과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경제가 발전의 벽에 부딪혔다는 성장한계론 속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등장할 지도 미지수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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