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한진해운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2조 7,09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557억 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해 219억 원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주요노선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운임회복 지연으로 478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벌크 부분은 운임지수가 회복되어 영업흑자 전환해 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3,176억 원을 기록하며 손실폭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화환산 손실이 1,743억 원 가량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앵커멘트 】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떠한가?
【 전문가 】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079.52% 유동부채비율은 460% 유동비율은 48.81%다. 26일 날 한진해운은 벌크선 전용선 사업부문의 양도를 결정했는데 전용선 사업부문의 양도로 한진해운은 현금 3,000억 원을 확보하게 되며 1조 4,509억 원의 선박금융 및 금융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전용선 사업부문 매각은 지난 19일 한진그룹 경영설명회에서 밝힌 재무구조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향후 추가적인 개선방안들이 구체화될 경우 유동성 확보 등에 따른 재무리스크 완화로 한진해운 및 한진그룹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앵커멘트 】
전용선사업부문 양도계획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 전문가 】
외형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 제자리걸음을 보일 것 같다. 영업이익은 반면에 19.5% 정도 증가해서 2,377억 원 내년에도 영업이익은 19.1% 정도 구체적인 방식을 말씀드리자면 (주)한국벌크해운을 설립하게 되는데 한진해운에서 전용선사업부문에 현물출자를 하게 된다. 우선주로 주식으로 받게 되는데 그 주식을 한진앤컴퍼니에 양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동성을 확보하는 흐름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이 영향이 얼마나 미치느냐를 평가해보면 한진해운의 별도 재무제표기준으로 3분기 말 부채비율은 987%인데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부채비율은 673%로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주주가치 폭은 개선 제한적일 것이라고 하는데 왜냐하면 현금흐름 창출 능력 대비 매각 가격이 낮다고 한다.
또 연간 1,5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해 내는 사업부를 매각하여 주주가치 개선이 지연 될 것으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향후 계획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영업이익이 연간 1,500억 원이 감소하고 이자비용이 연간 7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세전이익이 800억원 가량 하향조정 될 것이다. 결국 특별한 원가 개선이 없다면 오히려 순이익 턴어라운드는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 업황 개선 폭이 동사의 주주가치 개선을 좌우 할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컨테이너시황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당분간 관망세 유지가 적절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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