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마지막 증시가 폐장됐습니다.
마지막 날 주식은 막판 9.06포인트가 오르며 2011.34로 마감했는데요.
한 해동안 지수가 제자리걸음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2013년 증시가 상승세 속에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습니다.

올해 2013.74포인트로 시작한 주식시장은 2011.34로 마감하며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올해 최고지수는 지난 10월 23일에 기록한 2063.28포인트, 최저는 6월25일의 1770.53포인트였습니다.

코스피는 올해 사상 최고치인 2200선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2000선에서 머물렀습니다.

상반기에는 뱅가드펀드 벤치마크지수 변경이, 하반기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반기 외국인들의 매수가 돋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이 46.52%, 코스닥시장에서 비중이 88.91%였습니다.

이는 연간 개인투자자 비중이 공식 집계된 2002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이에 따라 증권사의 주 수익원인 수탁수수료 수익도 지난해보다 1,300억 원 가량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진 /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외국인이 열심히 사줬는데, 국내 수급 균열로 인해서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그런 양상이었고요. 한 해동안 보기 드물게 20% 가까이 원화에 비해서 엔화가 절하되면서 시장의 상승 발목을 잡았습니다."

새해 주식 시장은 1월 2일 오전 10시에 다시 개장됩니다.

국내외 경기상황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연말에 많은 기관들이 대형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시켜놔요. 그런 다음에 해가 넘어가면 포트폴리오를 늘리거든요. 소형주에 대한 새로운 매수 주체가 나타나는 것인데 그런 관점에서 증시가, 코스닥까지도 활황세를 보이지 않을까…"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기대감과 함께 풀어야할 과제를 남기며 마무리됐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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