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3년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머니국 정영석 기자와 함께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네, 올 한해 글로벌 이슈를 보자면 미국과 일본 증시의 계속된 랠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 관련해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단어들은 사상 최고 혹은 최고치 경신 이런 단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에만 40번이 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일본 닛케이 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하면 올해 50%가 넘게 올랐습니다.

양적 완화와 그에 따른 경기회복의 영향이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특히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효과는 적어도 증시에서는 확연하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올 들어 53% 올랐습니다.

이 같은 상승률은 국가별 주가 상승률 순위에서 5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선진국 중에서는 단연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 아베 총리의 양적 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로 많은 자금이 대거 풀리며 증시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도 빼놓을 수 없죠.
올해 미국 다우지수, 나스닥, S&P 모두 20% 가 넘게 올랐습니다.


【 기자 】
네, 미국의 양적 완화에 주택경기를 시작으로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증시도 탄력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넘어 연 율로 따졌을 때 4.1%를 기록했습니다.

또 미국 소비지출을 봐도 전문가 예상치인 1.4%를 훌쩍 뛰어넘어 2%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을 했는데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어 주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 앵커멘트 】
또 아프리카 등 이른바 프런티어 마켓도 주목받았는데요.


【 기자 】
네, 대표적인 국가가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케냐, 베트남 등이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7%대의 성장세와 1억 6천만 명이라는 인구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외국인 주식보유 한도를 60%까지 올리면서 시장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등 적극적입니다.


【 앵커멘트 】
반면 신흥국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 기자 】
네, 대표적인 신흥국인 브라질, 터키 등은 연초보다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올 들어 16% 넘게 떨어졌는데요.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린 것이 악재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또 터키의 경우 GDP의 6%에 이르는 경상수지적자를 해결하지 못한데다, 최근 검찰이 비리사건에 연루된 장관 2명의 아들을 구속하는 등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잃었습니다.


【 앵커멘트 】
다가오는 2014년에는 어떤 국가들의 증시가 오를지 기대되는데요.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죠?


【 기자 】
일단 미국의 경우 양적 완화 축소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리라는 것이 우세합니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올해 같은 성장은 어렵겠지만, 성장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또 신흥국 중에서는 멕시코와 필리핀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멕시코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전자제품이 세계 경제 회복세와 맞물려 살아날 것이라는 건데요.

내년에는 3%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필리핀의 경우 연 7%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풍부해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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