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온갖 규제와 경제활성화법안 통과 지연, 재계는 올 한해 가시밭길 같은 1년을 보냈는데요.
그렇지만 충실한 준비로 견조한 성장을 일군 기업들이 있습니다.
김유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기자 】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정쟁에만 매몰된 정치권, 무차별적으로 사정 칼날을 휘두르는 사법부.
올해 우리기업들은 어느 때보다도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기술력과 글로벌전략, 전향적인 마케팅을 펼친 일부 기업들은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230조원에, 영업이익 40조원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해외에서 무선사업이 급성장한 것과 더불어 반도체·소비자가전이 견조한 성장세를 그렸습니다.
네이버 역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전세계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키웠고, 시가총액도 지난해 21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각종 규제와 사정에 발목 잡힌 기업들은 우울한 1년을 보냈습니다.
SK와 CJ·
효성·LIG·KT·한화·
동양 등은 수장의 배임·횡령 혐의로 사실상 신규사업이 모두 멈춘 상태입니다.
STX는 경영 실패로 총수가 일선에서 물러났고, 두산 등 일부 대기업은 경기악화로 여전히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내외 악재가 올 한해 우리 경제를 억누른 가운데 철저한 준비로 성장을 일군 기업과 정치논리에 발목잡힌 기업들 간에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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