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유통업계는 지독한 경기 불황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아울렛·모바일 등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습니다.
2013년 유통업계를 정영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장기 저성장에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2013년.
싱글족 등 소형가구가 증가하고 소비패턴도 바뀌면서 유통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미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4분의 1을 넘어서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 소매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희 /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
- "1~2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소량·근거리 소비트랜드가 강화됐고, 그에 따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온라인 업체들은 상당히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환경 변화에 기존 대형유통업체들은 활로 모색에 나섰습니다.
업계가 주목한 것은 '모바일 쇼핑'.
모바일 쇼핑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며 올해에만 3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들은 모바일 앱을 강화해 매장에 굳이 오지 않아도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또
현대백화점은 카카오톡에 전문관을 개설해 모바일 쇼핑족 잡기에 나섰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아울렛 매장을 경쟁적으로 오픈했습니다.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고급 브랜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아울렛 시장을 선택한 겁니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빅3 모두 올해 단 한 곳도 백화점 출점을 하지 않았지만, 롯데는 올해에만 3곳의 아울렛을 개점했고, 신세계도 부산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내년 하반기 아울렛시장 진출 계획을 밝혀,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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