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증시에는 아베노믹스와 미국의 양적완화, 거래대금 감소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3년 증권업계, 최은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약세 심화.
올해 주식시장에는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일본의 돈풀기 정책으로 엔저현상은 극심해졌습니다.
이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최장기간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수는 사실상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양기인 /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올해 시장은 침체까지는 아니어도 거의 정체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시장을 누르는 이유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들이 기저에 깔려있었고, 엔 약세, 이에 따른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한국기업의 겹치는 섹터가 많다는 거죠."
더욱이
동양, STX 등 대기업들이 자금난에 봉착하며,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2011년과 비교해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42%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증권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증권사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고, 생존을 위한 증권사들의 구조조정은 본격화됐습니다.
이러한 불황 가운데 한국거래소의 전산사고, 증권사들의 파생상품 주문 실수, 횡령·배임 등 등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문을 연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은개장 초 상장 기업 21곳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45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4,689억 원에서 출발한 시가총액은 현재 8,655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진 /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13년 주식시장. 내년에는 올해 쏟아져 나온 다양한 정책의 효과와 함께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증시환경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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