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새 주인으로 NH농협금융지주가 결정됐습니다.
이로써 금융투자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평가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NH농협금융지주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습니다.
본입찰에는 NH농협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파인스트리트 등 3곳이 참여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는 가격 요소가 100점 만점에 75점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입니다.
당초
KB금융은 패키지 입찰에서 NH농협금융지주와 파인스트리트에 비해 낮은 가격을 써 냈지만 우리투자증권만 인수할 경우에는 가장 높은 값으로 사겠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만 단독매각할 경우 인수전에서 유리할 것이란 판단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KB금융은 개별 매각하는 것이 공적자금 회수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이 패키지 일괄 매각으로 방침을 굳히며 NH농협금융지주로 인수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로써 국내 최대의 증권사가 탄생했다는 평가와 함께 우리투자증권의 강점인 IB부문과 NH투자증권의 지점망을 활용한 자산관리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NH 관계자는 "국내 최대 증권사가 같은 금융지주 자회사가 된다는 것만으로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증권이 금융업계에 차지하는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매물에 대한 실사를 한 뒤 내년 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