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
대한항공입니다.
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주주현황과 기업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매각 계획을 발표한
대한항공을 알아볼텐데요,
먼저 주주현황과 기업소개 부탁드립니다.
【 기자 】
대한항공은 1962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돼, 1966년 3월 주식시장에 상장된 이후 1969년 민영 항공사로 전환됐습니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외 45개국 126개 도시의 노선에서 여객·화물 등의 항공운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항공기 설계와 제작, 위성체 연구·개발 등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기내식 제조사업과 면세품 판매사업도 함께 하며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최대주주는 9.87%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이고,
대한항공으로부터 분할된
한진칼이 6.76%로 뒤를 잇습니다.
그리고 조양호 회장이 6.68%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이 5.0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앞서도 소개해 드렸듯, 자산매각계획을 발표한
대한항공이 확보한 자금으로
한진해운을 돕는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대한항공은 자산매각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부채비율을 400%대로 낮추고, 3조 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S-Oil 지분 3,000만 주와 부동산·기타 투자자산 등을 매각할 방침입니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자사의 재무구조 개선 뿐 아니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
한진해운을 추가지원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에대해 가뜩이나 여의치 않은
대한항공에 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자산매각 등 자구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자금난과 업황부진에 부침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과의 재무적인 연관성이 더 강해졌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 역시 화물과 여객 매출이 계속 추락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계열사를 도울 여력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가항공사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진해운으로의 자금 조달로 인해 상대적으로 우량한 계열사인
대한항공마저 부실해져 그룹 전체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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