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이 오늘(23일) 대통령기록포털(http:www.pa.go.kr)을 통해 역대 대통령이 받은 크리스마스카드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기록물은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 중학생 등이 성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대통령에게 보낸 카드 14점, 사진기록물 6건, 관련기록물 10건을 비롯해 모두 30건입니다.
특히 영화 '변호인'의 개봉과 함께 다시한번 조명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내진 카드가 인터넷상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응동중학교 3학년 전모 학생으로부터 받은 카드는 "이번 해에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우리와의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담았습니다.
같은 학교의 배 모 학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행어가 된 "맞습니다 맞고요"를 카드에 적기도 했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3년 리틀엔젤스 길모 학생에게서 받은 카드에는 "저는 요번 크리스마스에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햄버거와 뽀뽀를 선물해 드리고 싶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승만 대통령이 1951년 미주동포에 보낸 크리스마스 메시지, 최규하 대통령이 1979년 주한 유엔군 장병에게 보낸 성탄절 메시지, 1995년 김영삼 대통령 내외의 크리스마스 실 전달 기념사진, 1999년 김대중 대통령 내외의 구세군 모금활동 격려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