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격동의 시기를 잘 이끌었다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다음달 31일 임기를 마무리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은 버냉키 의장의 임기 8년에 대한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요.

버냉키 의장은 2006년 ‘마에스트로’라 불리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 갑작스럽게 부동산 시장이 폭락한 후 2008년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는 등 가시밭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응급 처치를 위해 공적자금을 시장에 대규모로 푸는 등 과감한 정책을 시도했지만 일부에서는 주식시장의 거품을 경고하며 거세게 반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위기 극복 시기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경제학자 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버냉키 의장의 임기말 평가가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발표하면서 긍정적인 평을 내렸습니다.



중-일 LNG 운반선 시장에서 한국 위협

아시아의 가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 건조 1위 한국을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추격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LNG 운반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데다 초대형 선박 제조 시설을 갖추지 않은 업체는 아예 시장 접근이 안 된다고 통신은 강조했는데요. 또 안전성에 대한 명성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포진한 한국의 독무대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조선사들의 구조조정,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자국 조선사 지원이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는데요.

천연가스를 섭씨 영하 162도 상태에서 운반하는 LNG 운반선은 대당 가격이 통상 2억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600억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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