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포커스'시간입니다.
미국 3분기 GDP성장률이 상향조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기자 】
미국은 GDP 성장률을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 세 차례로 나눠서 발표하는데요,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확정치가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올해 7월부터 9월까지인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와 비교해 연환산 4.1% 증가했다고 하느데요,

지난달 말에 수정치를 발표했을 때는 3.6% 증가였는데 이보다 0.5%포인트 올라갔습니다.

또 10월 말에 발표한 잠정치인 2.8%보다는 무려 1.3%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와같은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인 2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1.6%포인트 높아졌는데요,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정치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단 전문가 정망치보다도 웃돌았습니다.


【 앵커멘트 】
네, 2년만에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니, 회복세가 점점 탄력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세부적으로 어떤 부분때문에 이렇게 상향 조정된 건가요?


【 기자 】
이렇게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은 미국의 가계지출과 기업지출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기업들이 소비자 수요가 늘어날 것을 확신해 물건을 창고에 쌓아두는 의미의 기업재고 부분이 크게 올랐습니다.

또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기업지출도 4.8%로 예상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더불어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도 의료와 여가 등 서비스 지출이 예상 밖으로 호조세를 보였는데요,

소비지출 증가율을 전분기 대비 2.0%로 상향조정됐습니다.

또 수출증가율도 3.9%로 올랐습니다.


【 앵커멘트 】
4분기 GDP 성장도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요,
특히 미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소비지출도 함께 늘었다는 부분이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어떤 반응인가요?


【 기자 】
전문가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말씀하셨듯이 소비 뿐 아니라 기업재고, 수출 등이 함께 늘었다는 부분이 긍정적인 건데요,

주식과 주택 가격 상승으로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이에따라 임금이 올라가고, 소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내수가 진작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기업재고 부분이 크게 늘었다는 부분은 우려가 나오고 있는 대목인데요,

기업이 쌓아놓고 있는 재고 물량이 소비가 뒷받침되며 소진되지 않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4분기와 내년 1분기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함께 공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주식시장 반응도 긍정적이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불확실성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한 후 미국 다우지수는 1.84%,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74%, 독일 DAX지수가 1.68% 올랐다고 합니다.

미국이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온기가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는 상승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 연준이 저금리를 장기간 지속하겠다고 밝힌 부분도 주요국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겠다는 의사가 타진된 만큼 기업 실적이 얼마나 잘 나오는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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