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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홈페이지 |
김수현·전지현 주연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표절의혹이 휩싸였습니다.
인기 만화 '설희'를 그린 강경옥 작가는 블로그를 통해 "'별그대'의 400년을 산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산다는 설정 등은 '설희'의 원구
성안"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수목드라마 '별그대'는 도민준(김수현)은 404년 전 조선에 떨어져 지구에 살아온 외계인으로, 모든 감각이 인간보다 7배 정도 뛰어나고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때문에 강 작가는 "분위기와 남녀역할만 다르고 밝혀지는 순서를 바꿨을 뿐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의 전개가 다를 수 있다느니 디테일한 부분이 다르다느니의 문제가 아니다"며 "제대로 된 작가라면 스토리의 기둥이란 게 뭔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강 작가는 또 "'설희'는 지금 연재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저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과연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 불편한 문제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설희'는 전생을 소재로 삼은 작품으로, 평범한 여자아이가 거액의 상속녀가 된다는 설정과 꿈에 나타나는 전생의 인연 등이 담긴 만화입니다.
현재 전체 9권까지 출간됐지만 완결편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별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역사에 400년 전으로 나온 것인데다가 만화 '설희' 속 인물은 인간이고 도민준은 외계인이기 때문에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별그대'의 박지은 작가는 설희를 본 적도 없다"며 "만약 심각한 일로 번진다면 명예훼손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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