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메리츠화재. 먼저 메리츠화재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조 5,067억 원 분기순이익은 30.5% 증가한 47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약 7% 정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었다. 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지난 해 8~9월에 발생한 태풍 손실 약 70억 원 정도 되고 그리고 인보험 고성장에 따른 사업비율 악화가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전년 3분기의 추가상각 412억 원이 이번 해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이익은 2배 넘게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 첫 눈이 출근 시간 이후에 다소 많이 내려서 사상 최대 교통사고 건수를 기록했던 점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이익은 2배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앵커멘트 】
메리츠화재 M&A 소식도 조심스럽게 들려오고 있는데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떠한가?
【 전문가 】
보험회사의 건전성 지표로는 RBC(Risk Based Capital)비율 즉 ‘지급여력’비율이 사용된다.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보험회사가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비율’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 대체로 RBC비율 200% 미만의 보험사의 경우 이 비율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사옥을 매각하거나 후순위채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하는 방법을 동원합니다. 최근에는 재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9월말 기준으로 메리츠화재의 RBC 비율은 214.2%로 전년도 연간 183.1% 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그 이유는 9월 3일 후순위채 2,460억 원을발행에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자본력 우려감은 해소되었다고 하겠다. 현재 업계 5위 수준으로 시장점유율은 7.9% 수준 정도 된다. 업계 4위가 LIG손해보험인데 4위와의 격차가 배 이상으로 나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매각과 맞물려 LIG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손해보험업계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 점은 예외로 놓고 실적전망을 살펴본다고 하면 그것과 맞물려 보면 현주가 적정주가 수준으로 판단된다. LIG가 어디로 넘어가느냐에 따라서 메리츠를 비롯한 많은 보험주들의 주가도 재평가 되지 않겠나 싶다. 그 점이 확실하게 방향을 잡을 때까지 관망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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