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1월 퇴임 앞두고 뿌린 씨 거둬
어제 연준은 양적완화축소를 결정했습니다. 하늘에서 돈을 뿌린다는 뜻으로 ‘헬리콥터 벤’으로도 불리던 버냉키 의장은 경기회복을 위해 5년간 4조 달러가 넘는 유동성을 공급했다가 퇴임을 앞두고 이를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경제전문가 6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70%가 내년 이후로 시기를 점쳤는데요. 하지만 예상을 깨고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FOMC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의장은 “ 퇴임이 이번 결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며 자신의 결정이 객관적이었다고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이 뿌린 씨를 거두고 떠나는 셈으로, 결자해지의 마음이 깔려있을 것이 시장의 분위기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옐런 차기 의장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중국인민은행, 자금 공급 깜짝 발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에 단기유동성을 풀었다고 19일 오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인민은행은 단기유동성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을 뿐, 시중에 푼 유동성 규모와 조치를 시행한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은행의 급작스런 발표는 단기자금시장에서 다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중국 단기자금시장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는 7.10%로 전날 대비 40p나 뛰었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연말 자금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인민은행이 이날에도 정례 공개시장조작을 생략하고 지난 5일 이래 2주 연속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풀지 않으면서 유동성 고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