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양적완화규모 축소를 결정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일제히 환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1월부터 양적완화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기로 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번 결정이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유동성 정책이 후퇴한 이후 경기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또 엔화 약세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국내 금융시장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엔화 약세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 회복이 지연되면 결국 경기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현기 /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
-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정책 변화시 경기가 상당히 요동을 쳤던 바가 있습니다. 당분간은 지켜보면서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지 않나…"

신중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도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재가동하는 등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식 / 한국은행 부총재
- "향후 금융시장 전개상황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상당한 경계감을 가지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적절한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해야겠다고…"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과 부정 요인이 함께 존재하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판단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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