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과 관련해 "우리 경제에 미국경제 회복과 엔저라는 명암 요인이 있지만 온건한 테이퍼링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늘(19일) "미 연준이 FOMC 회의에서 100억 달러 테이퍼링이라는 온건 기조를 선택한 가운데 테이퍼링이 타이트닝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미 연준은 완만한 속도의 경기 확장 판단을 유지했지만, 고용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하강위험이 축소된 것으로 평가했다"며 "세계경제 회복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엔·달러환율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지만 올해 상반기와 같은 급격한 상승 가능성이 제한됐다"며 "최소한 미 달러 강세에 의한 엔·달러환율의 상승은 온건한 테이퍼링이 진행될 경우 그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치명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 2004년 9월부터 시작된 우리 증시의 본격 실적장세는 미국경제 본격 회복과 6월, 8월 FOMC 회의에서의 온건한 통화긴축 확인에서 비롯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번 FOMC 회의는 실적장세 진입에 대한 데자뷰 요인"이라며 "이제는 본격 실적장세에 대비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나연 기자[naye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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