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황창규 내정자가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기 전 KT사옥을 방문했는데요.
앞으로 KT의 경영에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혀 주목됐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KT 회장 최종 후보로 지목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모습을 들어낸 황창규 내정자.

KT의 미래 사업과 경영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통신 기업 대표 역할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황창규 / KT 신임 회장 내정자
- "우선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고, 그 때 편하게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여러분이 궁금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내를 갖고 기다려 주십시오."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때까지 외부 노출을 줄이면서 그동안 통신서비스 기업의 수장 다운 면모를 나름 갖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황 내정자는 KT의 회장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기까지 가족들의 반대가 컸던 것으로 알렸습니다.

회장 후보 선정 소감에서도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혀 그간의 고심이 묻어났습니다.

하지만 KT의 경영정상화에 있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황창규 내정자의 '성공 신화'가 실적악화에 시달리는 KT에 어떻게 접목될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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