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AFC와 첼시 FC의 캐피털 원 컵 8강 경기에서 기성용의 결승골로 선덜랜드가 승리를 거두자 무리뉴 감독의 예지력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에게 윌리안을 붙여서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기성용은 선더랜드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이며 우리는 그가 잘 못 뛰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무리뉴 감독의 구상을 깨기 위해서인지 기성용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선덜랜드는 전반 45분 캐터몰의 자책골로 1-0으로 끌려가다가 후반 18분 기성용을 교체투입했습니다.
기성용 투입이후 안정을 찾은 선덜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 보리니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선덜랜드는 리그 성적이 2승 3무 11패 승점 9점으로 최하위팀.
첼시는 10승 3무 3패 승점 3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팀이지만 간절함은 선덜랜드가 앞섰습니다.
연장전에서 골문을 계속 위협하던 기성용은 연장 후반 수비 2명을 따돌리며 완벽한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기성용의 프리미어 진출 이후 첫 골.
기성용은 마수걸이 골을 가장 극적인 장면에서 떠뜨렸고 희생자는 바로 강호 첼시였습니다.
윌리안을 붙여서 압박하겠다는 무리뉴 감독의 구상을 무산됐지만, 기성용이 자신의 팀을 위협할 것이라는 예지력(?)은 증명한 셈이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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