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우건설, 주가부양위해 직원들에게 자사주 매입 압박?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건설에 악재가 몰아치며 직원들 사이에서도 분위기는 뒤숭숭하다고 합니다.
내부에서는 주인 없는 회사라 썩은 물이 고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직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종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아이 러브
대우건설'이라는 이름으로 적립식 금융상품을 개설하고 임직원들에게 적립금을 쌓게 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돈을 통해
대우건설 주식을 사들이는 겁니다.
이에 앞서 우리사주조합도 자사주 매입 신청을 받아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고,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도 개인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상황입니다.
이렇게
대우건설 직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매각 시 유리한 주가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7,000원 선에서 움직이는 주가를 10,000 원 이상 가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죠.
때문에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일부 직원들에게 매입을 종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직원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종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라는 풍문에 대해서는 "자사주 비중이 많으면 매각 시 더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말도 안된다"고 설명하며 "단지 책임 경영을 위한 것으로 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2. 현대그룹, 주채무계열 관리대상 포함된다?
최근 계열사 자금난에 처한 현대그룹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현대그룹이 내년 주채무계열 관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시장에서는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운, 선박 등의 업황이 좋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데요,
이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그룹이 주채무계열대상이 되면 금융당국이 주채권은행을 통해 직접 관리하게 되는데요,
금융당국이 주채무계열대상을 늘리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최근 6,000억 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내년 2분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금융당국의 분석이 이어지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3.
벽산건설, 알다파그룹에 매각 무산?
벽산건설이 카타르 알다파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은 이미 시장에 전해졌었죠.
그런데 이 M&A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어제(17) 시장에서
벽산건설 주가가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알다파그룹은
벽산건설 인수에 대해 오는 23일 자금 납입을 앞두고 있는데요,
알다파그룹에서 자금지원이 전혀 없는데다 알다파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알려진 아키드 코퍼레이션에서는 내분까지 발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유상증자와 같은 투자유치가 어려워졌다는 관측입니다.
또 검찰이
벽산건설 주가 조작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에서 M&A를 무산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벽산건설 M&A는 주가조작 등을 노린 모략이었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한데요,
벽산건설 측은 "M&A 건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인수자의 자금조달 방법까지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에 대해 회사 측도 걱정하고 있지만 최대한 자금이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