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포커스' 시간입니다.
간밤에 들어온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현지시간으로 17일~18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테이퍼링과 관련해 세계경제는 이번 회의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관측이 나오고 있는지, 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드디어 12월 FOMC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테이퍼링에 모인만큼 이 회의가 어떤 식으로 결정날지 중요할 텐데요,
어떤 일정인가요?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부터 기준금리와 통화정책 등을 결정하기 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18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건데요,
이에 대한 결과는 18일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는 19일 오전 4시에 발표됩니다.
이 때 올해 미국 경제 전망도 함께 발표가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오후 2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 내용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이 시간 정도 되면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내일 저희 '굿모닝 머니'와 함께 FOMC 결과를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회의,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모두가 잘 아시겠지만 테이퍼링 여부죠?
【 기자 】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에 주요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테이퍼링 여부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부는 나와봐야 알텐데요,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국채와 모기지채권을 매달 850억 달러 규모씩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QE) 정책을 구사해 왔는데요,
이 매입 규모를 줄이는 양적완화(QE) 축소 전략 시점을 곧 정할 것이라는 발언을 계속 시장에 내놨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 출구 전략이 이달부터냐, 아니냐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등 경기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테이퍼링할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정치권이 '2014∼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어느정도 합의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사라졌다는 평가 속에 채권 매입 규모가 줄어들 여지가 생겼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이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은 상황인데요,
특히 대응력이 약한 신
흥국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100억 달러 내지는 150억 달러 정도로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축소 규모를 조금씩 늘리겠다는 건데요,
지난 6월 버냉키 의장이 "올해 안에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내년 중반 경에 이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테이퍼링이 아예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한 상황이죠?
【 기자 】
네, 벤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내년 1월로 마감하는데요,
출구전략과 같은 중대한 정책결정을 쟈넷 옐런 차기 의장에게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 역시 내년을 전망하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10월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하면서 연내에 테이퍼링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월 미국 고용은 20만 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5년내 저점인 7%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은 다소 둔화된데다 인플레이션 역시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들어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로 예상한다는 얘기 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내년에 테이퍼링이 된다고 해도 이번 회의에서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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