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중앙 경제공작회의를 열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머니국 정영석 기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중국 경제 정책 방향이 결정된다고 하는데요.
어떤 회의인가요?
【 기자 】
네, 중국의 경제공작회의는 매년 말에 열리는 중국의 최고위 당·정 경제정책 결정회의입니다.
중국의 지도부와 공산당 중앙위원, 후보위원 전원, 국무원 경제 관련 부처 책임자와 31개의 성·시·자치구의 경제업무 총괄 책임자가 모두 참석하는데요.
이 회의를 통해 한해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와 다음해의 중요한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이번 회의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논의 됐나요?
【 기자 】
이번 회의에서는 먼저 내년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것이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정책, 무역투자와 주력 상품의 가격 전망이 불투명해 중국 경제의 하행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이같이 세계 경제의 복잡성을 고려해 각종 위험요인에 대비해 기회를 포착해야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과 산업구조 조정에 대한 점도 언급했습니다.
이를 위해 합리적인 GDP성장률을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지난해와 올해 7.5%를 감안했을 때, 7%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부의 수요가 호전되는 어렵기 때문에 성장률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밖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재정 정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자금 사용시 효율성을 높이고 감세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이와 함께 금리 자율화와 시장에 의한 환율 형성체계를 만드는데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내년 경제정책을 위해 6가지 과제를 정했는데요.
【 기자 】
네, 6가지 과제를 정리해보면,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 국민생활 수준 향상, 산업 구조 조정, 채무 리스크 관리 강화, 지역 발전, 개방 확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중국내 생산 능력 제고와 적절한 수입으로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하고 또 농산품의 질과 안전이 보장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나친 생산을 줄이고 전략적인 신흥 산업을 육성해 산업구조를 조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어 대외 개방 수준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방 정부의 채무 문제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지방 정부 채무의 실질적인 규모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간부들의 책임의식도 고취시켜 채무에 따른 위험을 사전 방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생 관련 내용인데요.
빈곤지역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등 지역간의 편차를 좁히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대학 졸업생 취업 문제와 서민주택 공급도 개선키로 했습니다.
대학생 취업 문제의 경우 중국 정부는 내년 대학 졸업생 규모가 72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최근 경제 성장 둔화와 맞물려 대졸 미취업자가 300만 명에 이르는 등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산업구조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취업자의 실직 사례도 예상돼 취업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민 주택 공급에 관련해 저렴한 임대 주택을 늘리고, 판자촌 개조 등을 추진키로 했고, 또 대기오염에 따른 생활 불편 해소도 적극적으로 개선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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