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내년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분담금 특별 협정(SMA) 체결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날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9차 고위급 협의 3일차 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분담금 특별 협정의 주요 쟁점들을 논의했다.

10~11일 회의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미국 측과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으나 결국 협상을 타결 짓지는 못했다.

정부가 9차 고위급 협의에 돌입하며 '끝장 협상'을 표방하는 등 어느 때보다 협상타결 의지가 강하지만, 마침표를 찍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쟁점들이 간단치 않다는 방증이다.

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 오는 16일 이후 다시 고위급 회담 4차 협상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내년부터 적용될 한·미 양국간 방위비 협정의 핵심 쟁점은 ▲분담금 총액 ▲분담금 제도개선 방안 등이다.

우리 정부는 여론에 민감한 국회 비준 절차의 어려움을 들어 미국 측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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