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 본입찰 16일 마감…KB금융·NH농협·파인스트리트 경합

우리투자증권 패키지가 16일 본입찰을 마감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다음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우리투자증권 계열에 대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사모펀드(PEF) 파인스트리트 등 3곳이 쇼트리스트에 올라 있다.

우투 패키지 인수는 '임의 전쟁'로 주목받아 왔다. 재무관료 출신으로 관료 시절부터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임종룡 농협금융회장은 모두 이번 인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회장에 취임한 이들은 '비(非)은행 부문 강화'를 최대의 과제로 내세웠다. KB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은 현재 업계 10위권 밖이다. 증권업계 2위인 우투증권을 인수하면 순식간에 업계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임종룡 회장은 "우투증권 인수에 실패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증권(농협증권의 전신)을 인수할 때도 그랬듯 농협은 각자 전문성을 인정해 주는 문화라 우투증권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