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케이웨더 예보센터 연결합니다
【 캐스터 】
오늘은 충청이남서쪽지방으로만 눈소식이 있는데요. 현재 위성영상을 보시면 서울, 경기, 강원지방은 대체로 맑지만 그 밖의 지방은 가끔 구름 많고요. 충청과 호남, 제주도는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벌써 예산과 서산이 2.7cm, 보령은 2.6cm의 눈이 새로 쌓였습니다.
오늘 계속해서 충청과 호남, 제주도로는 눈이 오겠습니다. 충청이남서해안으로는 최고 8cm의 매우 많은 눈이 예상되고요. 충청내륙과 호남내륙, 제주도는 1~3cm의 눈이 오겠습니다. 제주도는 약한 비로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중국북동지방에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한 데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국이 꽁꽁 얼었습니다. 현재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대부분 지방과 충북 제천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고요. 그 밖의 지방도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도 영하 8.9도까지 떨어졌고요. 바람까지 동반되면서 체감온도를 더 끌어내려 강추위를 보였습니다. 한 낮에도 영하 2도로 역시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 앵커멘트 】
요즘과 같은 날씨에 경영적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캐스터 】
눈이 올 때 전국적으로 동일한 양이 내리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면 공기가 이동하다 장애물인 산을 만나면 멈추지 않고 상승하면서 산을 넘습니다. 상승하는 공기덩어리는 기압이 낮아지므로 팽창하게 됩니다. 공기덩어리가 팽창하려면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므로 공기의 기온이 낮아집니다. 이때 상승하는 공기가 이슬점에 이르면 응결해 구름이 만들어지는데 그 구름이 더욱 발달하면 비나 눈이 돼 내립니다. 시베리아기단이 확장할 때에 눈 소식이 자주 전해지는 충남 보령, 전북 정읍 등이 그런 예입니다.
영동지방은 늦겨울부터 초봄 사이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 시베리아에서 이동해오던 찬 공기가 한반도 북쪽을 지나가 그 중심이 우리나라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으면 대부분 지역에 북동풍이 불어옵니다. 이 북동풍이 우리나라로 불어오면서 동해상을 지날 때 구름이 발달하게 되고, 기온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영동 지방에 폭설이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영동지방은 눈이 많이 내리는 것을 활용해 관광객을 모으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습니다. 반면 경상도에서는 소백산맥이 겨울철에 불어오는 북서풍을 막고 있어 눈이 많이 내리지 않고 체감온도도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안채와 사랑채 등이 구분돼 있습니다.
이렇듯 날씨와 기후가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경영하는데 절대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케이웨더 예보센터에서 전하는 M머니 날씨와 경영이었습니다.
담당자 : 차수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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