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대전지점 차장

【 앵커멘트 】
남양유업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3,11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152억 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에서도 매출은 911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0% 줄었고 영업 손실 140억 원을 냈다. 주력 사업 분야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우유류는 3분기 누적 매출이 4,4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줄었고 분유류는 2,516억 원으로 7.8% 감소했다. 지난 5월부터 불거진 영업사원의 욕설 파문과 갑을 논란에 이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의 여파로 실적이 곤두박질친 것으로 분석된다.

【 앵커멘트 】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떠한가?

【 전문가 】
3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21.09% 유동부채비율은 16.54% 유동비율은 403.06% 부채비율 매우 낮고 주요 재무 안정성 지표들도 매우 우량한 수준이다. 재무구조로 살펴볼 때 초우량기업의 전형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최근 영업실적이 악화되면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재무상태표 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614억 원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전년 동기 1,533억 원에 비해 919억 원 약 60%가량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워낙 우량한 재무구조이기 때문에 최근 2분기 정도의 영업실적 악화는 충분히 견뎌낼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지 못한다면 영업실적악화와 재무구조 악화가 동시 진행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보이기에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 사료된다. 주가흐름 또한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커피믹스 신제품을 또 내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커 보여 또 주의가 요망된다고 사료된다. 과거 ‘카제인나트륨’이 인체에 대단히 유해한 것처럼 노이즈마케팅으로 커피믹스 경쟁사 제품의 막강한 시장점유율과 고객충성도를 무너뜨리면서 시장진입에 성공 했었다. 금번에는 ‘인산염’이라는 성분이 대단히 유해한 첨가물인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동일방식의 마케팅 전략으로 신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지금처럼 불매운동이나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진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경쟁사 식품제조업체들로부터 역공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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