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김용환 · 가의현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대림산업’ 이다. 대림산업이 건설 자회사인 삼호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하면서 삼호의 주가는 상한가로 급등했다. 반면 이번 유상증사 참여로 인해서 대림산업 주가에 부담이 될 우려는?
【 김용환 전문가 】
대림산업이 조회공시를 통해 계열사 삼호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의 경우에는 이 같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삼호는 1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해 보통주 1000만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 할 예정이며 최대주주인 대림산업이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대림산업의 연간 영업이익이 4000억 원 수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영업이익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000억 원 상당이 삼호의 유상증자 비용으로 지출된다면 대림산업 주가에서는 어느 정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건설 업황이 침체 돼 있고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유상증자 이슈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 앵커멘트 】
최근 정부가 12.3 부동산 후속대책을 발표하면서 올 들어 벌써 세 차례나 부동산 부양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하는 상황인데, 내년에는 부동산 건설 경기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까?
【 가의현전문가 】
먼저 12.3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면 취득세와 관련해서 영구인하 계획이 포함되어 있고 주택과 관련해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이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다. 부동산 업황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이라는 전제조건이 선행되어야 하나 아직까지는 눈에 띠는 경기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림산업 같은 경우 삼호와 고려개발 이라는 두 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택건설 부문을 건설 자회사로 이관했기 때문이다. 즉 이편한세상 이라는 아파트 건축을 대림산업이 짓는 것이 아니라 삼호와 고려개발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림산업이 자회사 삼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 것은 불가피한 조치였다. 향후 대림산업의 자회사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 될 것이며 또한 국내 주택건설 보다 해외 플랜트 산업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