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식시장 상장에 나섰던 기업들이 최근 IPO를 철회하고 나섰습니다.
동우HST, 하나머티리얼즈에 이어 오이솔루션까지 상장을 코앞에 두고 포기했습니다.
그 배경은 뭘까요?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는 17일 코스닥 상장이 예정됐던 동우HST와 18일 예정됐던 하나머티리얼즈, 그리고 23일로 예정됐던 오이솔루션까지.
이들 기업은 상장을 불과 1~2주일 앞두고 돌연 상장철회를 선언했습니다.
이유는 적절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따라 당분간 상장을 연기하고 증시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IB 전문가들은 최근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신통치 않은 여파로 기업들이 IPO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IB업계 관계자
- "연말이여서 운용사들이 실적관리를 해야 하는 보수적 타이밍에 공급물량은 많이 있고, 공모가 이하로 깨지는 종목들이 우수수 많이 나오고. 기관이 움츠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 직격탄을 맞은 것 같습니다. "
실제로 11월 이후 상장했던 10곳 가운데
알티캐스트, NVH코리아,
미동전자통신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관 투자자들이 연말 성과평가를 앞두고 공모주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IB업계는 잇따른 상장 철회로 IPO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내년에는 미래에셋생명과 KT렌탈, 동부생명 등 대어급 기업이 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공모주 시장에 대한 분위기가 되살아나지 않는한 내년 상황도 침체일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IB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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