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의 경제와 관련해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선임연구원은 8일 '유로존의 그레이 스완, 재정 위기국의 불안요인' 보고서에서 유로존을 '그레이 스완(Grey Swanㆍ회색 백조)'에 비유하며 "유로존의 최근 경제지표 개선은 독일 등 성장 회복 국가에 의한 것이다. 재정위기 국가들의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고 구조적인 불균형도 개선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고용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유로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 경쟁력도 약화 등도 유로존 경제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재정위기 국가들은 은행 부실 확대에 의한 금융 부실이 또 다른 위험요소라고 지목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 한국이 유로존 차원에서 확대되는 보호무역주의에 적절히 대응하고 유로존의 금융부실 확대로 인한 유럽계투자자금의 국내 금융시장 유출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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