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장 부위원장과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이에 경제 개혁의 진행 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선양의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장성택은 김정은과 경제 개혁 필요성에 대해 일치하면서도 진행 방식을 놓고 대립했다'며 '장 씨가 1년 전부터 힘을 잃을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장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특구를 전국 14개 곳으로 확대한 데 반대했고, 국영 기업의 재량권을 인정하는 독립 채산제를 확대하려 한 데 대해서도 '시기상조'라며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장 부위원장은 김정일 정권 때인 2002년 신의주 행정특구를 직접 나서서 지휘했고, 최근에도 북한의 경제 개발구 등 경제 개방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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