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SK컴즈 (10) 종합분석 - 김용환 · 황윤석 MBN골드 전문가

■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김용환 · 황윤석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SK컴즈’ 이다. SK컴즈가 싸이월드 분사와 네이트 이관을 결정하면서 일단 주가는 상승세로 화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K컴즈가 두 주력사업을 떼어냄으로서 차포를 잃은 것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는데, SK컴즈 향후 행보는?

【 김용환 전문가 】
먼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저장된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이스트소프트의 압축프로그램 ‘알집’을 통해 해킹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보유하고 있는 SK컴즈 역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용자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SK컴즈는 업계 트렌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결국 시장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 실적 또한 8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되었다. 이 같은 체질개선 노력이 향후 실적 모멘텀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며 뿐만 아니라 SK플래닛과의 합병 가능성에도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현 구간은 신규 매수보다 보유자들의 영역이라는 판단이다.

【 앵커멘트 】
SK컴즈의 경우 SK플래닛과의 합병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현행법에 의하면 SK플래닛이 SK컴즈 주식을 2년 안에 100% 사들이거나 혹은 전량 매각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는데, 합병 쪽으로 가는 것이 SK컴즈 주가 향상에 도움이 될까?

【 황윤석 전문가 】
국내 시장에서 메신저 부문 1위로는 네이트를, 미니홈피 1위로는 싸이월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컴즈는 싸이월드 분사에 이어 네이트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관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외국산 SNS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SK컴즈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합병 이슈와 관련해서는 SK플래닛 측이 합병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상태이다. 하지만 SK플래닛 자체도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SK컴즈 역시 싸이월드 서버 유지비용조차도 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두 기업의 합병은 큰 의미가 없을 것 이다.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SK플래닛과의 합병보다 여타 기업으로의 매각이 더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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