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파트에 비해서 연립이나 다세대 주택은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았는데요.
최근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네요.
연립주택도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얼마전에는 서울 지역의 전세세입자들이 비싼 전세값을 감당하기 어려다보니 경기도 지역으로 이동을 많이 하면서 경기도 지역의 전세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늘은 급등하는 아파트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으로 몰리면서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 부동산리서치 전문업체가 한국감정원 시세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요.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이 60.1%로, 조사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한국감정원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 54.9%를 기록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는데요.

연립다세대 전세가격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되어서 인가요?
거래량은 늘고 있고 있다고요?


【 기자 】
전세난으로 인해서 실수요자의 주택 매입이 늘고 있는데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7522건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과 비교해서도 거래량이 79%나 늘었는데요.

특히나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져서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졌습니다.

또 아파트보다 저렴한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도 거래가 증가했는데요.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2409건으로 지난달 9월 1593건보다 무려 51.2%가 늘었습니다.

【 앵커멘트 】
전세가는 오르고 있고, 거래는 늘고 있고.
뭐 그런 상황이네요.
앞으로는 어떨까요? 이런 상황이 계속 될까요?

【 기자 】
우선 전세가 상승의 경우,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분간 매물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거기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아파트의 전세가가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 여파로 연립과 다세대 주택도 당분간은 전세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세가가 오르면서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도 예상이 되는데요.

또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거래 증가에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 주요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연말에 종료를 앞두고 있어서 주택 거래가 서서히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여기에 정부와 새누리당이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의 소급 적용을 추진키로 한 점도 주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장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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