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김두호 · 류성영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두산’ 이다. 제 2의
동양 사태를 막기 위해서 경제계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의 경우 부실기업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 역시 지난 9월 신고가 이후 13만 원 선까지 밀렸는데, 추가적인 조정으로 이어질 우려는?
【 김두호 전문가 】
동양그룹을 비롯해 한진, STX, 두산 등 전반적으로 기초체력이 약한 종목들이다. 계속해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가도 그에 따른 출렁임이 나타나고 있다. 두산의 경우 과거 STX그룹이 그랬던 것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해왔고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 과감한 M&A 등을 시도하면서 재무구조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최근 금융위원회가 재무구조 부실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리대상 계열'을 선정했는데 특히 두산은 그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재무구조가 불안한 상황이다. 재무구조 회복 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최근 주가 흐름도 불안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앵커멘트 】
두산의 3분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자회사들의 실적부진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향후 실적개선 여부는?
【 류성영 전문가 】
이번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적자가 났으며 4분기에도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지난해부터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과거 2003년에서 2007년까지 두산그룹주가 활황을 보이며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시 무리한 차입금으로 그룹의 급격한 외형성장을 추진했고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현재는 빚이 더 많은 상태이며 재무구조 불안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그나마 지주사인 두산은 양호한 편이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계열사들의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처럼 회사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데다 실적 또한 부진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위험한 종목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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